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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IPO 20년 만에 최대 수준.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자본시장은 어떻게 바뀔까요?

코로나 19로 위축됐던 투자 심리가 개선되면서 글로벌 IPO가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위기가 기회로 바뀌는 전환점에 선 기업들은 새로운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IPO를 통해 새로운 도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로나 19 팬데믹이라는 세계적인 악재에도 불구하고 2020년 3분기 글로벌 기업공개(IPO)가 최근 20년만에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IPO는 기업이 성장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자본을 시장에서 조달하고, 주주에게 최상의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향후 코로나 19 체제에서 불안정한 상황이 이어질 가능성도 있지만, 세계적인 움직임은 뉴노멀 체제를 기회로 활용하기 위한 기업들이 글로벌 IPO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면서 거대한 변화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IPO 규모, 건수 모두 큰 폭으로 성장. 향후 성장 전망에 기대

전통적으로 3분기는 IPO 가 줄어드는 시기였습니다. 하지만 2020년은 미국을 중심으로 증시가 최고치를 기록하고, 이를 통한 유동성 확대, 원격근무로 업무가 원활하게 유지돼 IPO가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EY가 발간한 ‘EY 글로벌 IPO 트렌드 리포트(EY Global IPO Trends)’ 2020년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IPO 규모와 건수는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어 모두 큰 폭으로 성장했습니다. 조달 금액(Proceeds) 규모만 봐도 950억 달러(약 108조 원)로 최근 20년간 역대 1위, IPO 건수로는 총 445건으로 역대 2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런 변화는 코로나19 때문에 예정됐던 IPO가 미뤄졌던 것을 감안해도 큰 폭으로 성장한 수치입니다. 실제 2019년 3분기와 대비해도 각각 138%(금액), 77%(건수) 상승했습니다.

글로벌 IPO 시장은 연간 기준으로도 상승했습니다. 2020년 1월부터 9월까지 조달 금액(1653억 달러)과 IPO 건수(872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3%(금액), 14%(건수),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렇게 글로벌 IPO가 급성장한 것은 시장 유동성이 풍부한 상황에서 코로나19로 위축됐던 투자자 심리도 개선돼 글로벌 IPO가 탄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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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산업재, 헬스케어 분야가 글로벌 IPO 시장 주도

올해 글로벌 IPO 시장은 기술, 산업재, 헬스케어 분야 기업이 주도했으며, 당분간 코로나19 영향이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이런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3개 분야 IPO 조달 금액은 총 1105억 달러로, 이는 전체(1653억 달러) 규모의 3분의 2 수준에 달합니다. 건수 기준으로도 2020년 3분기 537건으로 전체 872건의 62%를 차지했습니다.

정부 부양책과 중화권 거래소 이중상장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IPO 크게 성장

지역별로 살펴보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IPO가 가장 활발했습니다. 올해 9월까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총 554건의 IPO가 853억 달러를 조달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9월) 대비 건수 기준 29%, 조달 금액으로는 88%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같은 큰 성장은 코로나19와 관련된 아시아-태평양 지역 정부 부양정책과 미중 무역 긴장 및 규제 변화 가능성을 우려한 투자심리가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업들이 미래 투자를 위한 자금을 확보하고 코로나19 팬데믹 악화에 대비하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IPO를 진행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미국 증시 IPO가 80% 이상을 차지하는 북남미 지역의 경우 올해(1~3분기) 188건의 IPO가 진행됐고,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수치입니다. 조달 금액(624억 달러)도 33% 증가했습니다. 저금리가 투자자들을 주식시장으로 끌어들였고, 기술 부문과 헬스케어 부문의 낙관론이 성장을 이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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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계, 브렉시트 등 변동성 존재하나 저금리와 빠른 적응으로 성장세 이어질 것

제2의 코로나19 팬데믹, 첨예화되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 브렉시트에 따른 영국과 유럽연합의 무역협상 등 앞으로 글로벌 IPO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불확실성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미국 대통령 선거와 그 이후의 미국과 중국의 관계가 중요하게 작용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각 국가의 증권거래소는 새로운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으며, 초대형 IPO는 투자자들을 계속 끌어들여 향후 글로벌 IPO 시장도 활발하게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코로나19로 위축됐던 경제상황은 IPO시장에 투자할 수 있는 여유를 확보할 수 있게 했고, 저금리를 통한 시장의 풍부한 유동성은 미래를 위한 적극적인 투자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실제 2020년 3분기 IPO를 위한 기업인수목적 회사(Special Purpose Acquisition Company)의 활동은 증가해 이를 통한 자금조달은 322억달러에 달했습니다. 이는 2019년(158억 달러)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입니다.

앞으로 시장 심리가 코로나19 이전과 같은 완전한 안정을 되찾을 지는 지켜봐야 하지만, 현재 분위기가 계속된다면 4분기에도 IPO가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요약

EY 글로벌 IPO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3분기 글로벌 IPO 시장은 20년 만에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로 연기됐던 IPO가 각 정부의 부양책에 힘입어 기술, 산업재, 헬스케어 분야 기업을 중심으로 성장했으며, 지역별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IPO가 가장 활발했습니다.

시장의 불확실성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저금리로 인한 자금 유동성과 미래를 위한 적극적인 투자가 이어지면서 4분기 이후에도 IPO 시장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EY는 새로운 기회에 도전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글로벌 네트워크 및 전문지식을 갖춘 인력과 기술을 제공합니다. EY와 함께 코로나19 이후 재편되는 시대를 대비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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