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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월 10일, 서울 - 윤만호 전 산은금융지주 사장(현 EY한영 상임 고문)은 10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EY한영 신년 경제전망 세미나에서 “4차 산업혁명은 이미 시작됐지만, 한국 기업들은 이에 대한 준비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한국의 인공지능(AI) 기술 경쟁력은 선도국 대비 4.4년, 로보틱스는 4.2년, 사물인터넷은 4.2년 뒤쳐져 있습니다.”
◆ 퍼펙트스톰 직면한 한국, 4차 산업혁명이 재도약 기회
윤 전 사장은 “4차 산업혁명의 물결이 밀려오는 가운데, 안으로는 내수, 수출 및 투자의 동반 부진, 4분기 연속 0% 성장, 탄핵 정국, 1300조원에 이르는 가계부채 등으로 한국 경제가 성장 동력을 상실했고, 밖으로는 중국 경제 경착륙 우려, 보호무역주의, 미국발 금리인상 등 불확실성이 더해져 한국 경제가 소위 ‘퍼펙트 스톰’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윤 전 사장은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기업의 선제적 대응을 일컫는 ‘리셋 비즈니스(Reset Business)’를 통해 한국 경제가 재도약의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한국이 전후 폐허를 딛고 초고속 경제 성장을 달성한 것처럼, IT강국인 한국은 4차 산업혁명의 파고 역시 이겨낼 수 있는 충분한 저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윤 전 사장은 이어 제조업의 가치 사슬을 나타내는 “스마일 커브(Smile Curve) 상에서 테슬라, 제너럴 일렉트릭(GE) 등 글로벌 기업은 부가가치가 높은 R&D, 설계 등의 영역에 치중하는 반면, 한국은 부가가치가 낮은 조립, 생산 등의 영역에 치중해 있다”며 대부분의 한국 기업은 저부가가치에서 고부가가치 영역으로의 사업재편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스마일 커브는 대만의 컴퓨터업체 에이서(ACER) 창업자인 스탠 시가 주창한 개념으로, 지식기반 경제의 가치 사슬 단계별 부가가치를 나타낸 곡선이다. 고점(R&D, 서비스 등)에 위치할수록 부가가치가 높고, 저점(부품, 제조 등)에 위치할수록 부가가치가 낮다.
윤 전 사장은 “현 시점이 70년대 2차 오일쇼크와 90년대 IMF 구제 금융 사태에 이은 세 번째 산업 구조조정 및 사업 재편 시기”라며 안팎으로 퍼펙트 스톰이 몰려오고 있는 가운데,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통해 한국 기업과 한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말했다.
◆ EY한영, 퍼펙트 스톰 대응 위한 ‘4Х4 전략’ 제시
윤 전 사장은 퍼펙트 스톰에 대응하기 위한 해법으로 ‘4Х4 전략’을 제시했다.
퍼펙트 스톰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 기업들은 ▲사업 재편 가속화 ▲4차 산업혁명 관련 핵심 기술력 확보 ▲이종산업 간 생태계 구축 ▲디지털 혁신 등 ‘4가지’ 과제를 수행해야 한다고 윤 전 사장은 강조했다.
윤 전 사장은 사업 재편의 성공사례로 GE를 꼽았다. 가전사업 부문에서 금융서비스업(~1980)으로, 다시 에너지∙인프라 사업(~2000)에서 제조 기반 솔루션 사업(~2014)으로 핵심 사업을 재편한 GE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한국 기업들이 사업 재편에 신속히 착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GE는 2014년 산업인터넷 보안 개발사 월드테크를 인수한 데 이어, 2015년 알스톰(Alstom)의 에너지 및 그리드(Grid) 부문을 인수하는 등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솔루션 영역으로 사업의 틀을 다시 짜고 있다.
아울러 그는 국내 기업들이 4차 산업혁명 관련 핵심 기술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구글은 이미 2010년부터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로보틱스, 클라우드 관련 기업을 차례로 인수하고 있다”며, “한국 기업들도 이제 4차 산업혁명 관련 핵심 기술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며 이것이 미래의 성장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전 사장은 “새로운 가치 창출의 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이종산업간의 생태계(Eco System) 구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알리바바는 전자상거래 업체로 출발해 금융, 인프라, 물류, SNS 등 타 산업과의 융합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그 영역을 인터넷 자동차, 에너지 산업 등으로 넓히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윤 전 사장은 기업의 선제적 대응전략으로 디지털 혁신을 주문했다. 이날 강연에서 그는 산업별 맞춤 디지털 혁신 방법으로 ▲스마트 팩토리(제조 및 중공업) ▲로봇 자동화(금융 및 제조업) ▲디지털 플랫폼(유통 및 금융업) ▲빅데이터 분석(전 업종) 등 ‘4가지’를 제시했다.
윤 전 사장은 “모든 산업은 빅데이터 분석에 기반해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고 혁신 솔루션을 찾아야 하며, 제조 및 중공업은 스마트 팩토리, 금융 및 제조업은 로봇 자동화, 유통 및 금융업은 유통구조의 디지털 플랫폼화가 당장 시급하다”며 전 산업에 걸친 디지털 혁신을 강력하게 주문했다.
◆ EY한영, 산업별 맞춤 디지털 혁신 사례 소개
이어서 발표자로 나선 EY한영 금융사업본부(FSO) 김영석 파트너는 한국 기업들이 눈여겨 봐야할 스마트 팩토리의 모범 사례로 독일 지멘스(Siemens)를 꼽았다. “지멘스는 독일 암베르그(Amberg) 공장에 스마트 팩토리를 지어 ‘불량률 제로(Zero)’를 달성했을 뿐만아니라, 이 공장을 기반으로 스마트 팩토리 패키지 개발 및 솔루션 사업에도 진출했다”고 설명했다.
로봇 자동화 기술은 특히 금융 업종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 파트너는 “단순·반복적이고 간단한 판단이 필요한 업무 등을 사람 대신 소프트웨어 로봇에 맡긴다면, 무인화(無人化)를 통해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업무 처리 속도와 정확성까지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보험사 취리히(Zurich)는 직원들의 컴퓨터에 로봇 소프트웨어를 설치해 보상금 지급 업무 처리의 속도와 정확성을 높였으며, 글로벌 은행인 커먼웰스(Commonwealth)의 경우 로봇 자동화를 통한 무인화로 신용 대출 업무를 간소화하고 정보 입력 과정의 오류를 크게 줄였다”고 김 파트너는 설명했다. 그는 실제로 이를 통해 신용 대출 업무 처리의 시간을 25%, 오류는 0%로 줄였다”고 강조했다.
유통 및 금융 업종에선 디지털 플랫폼의 활용 여부가 사업의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 플랫폼은 소비자, 기업, 상품, 서비스, 네트워크 등이 연결돼 상호작용하는 초연결[1] 환경을 지칭한다. 김 파트너는 “글로벌 상위 15개 디지털 플랫폼 기업의 시장가치가 2조 6,000억 달러에 이른다”며 “이는 우리나라 상장사의 시장가치를 모두 합한 것보다 크다”고 말했다.
그는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페이팔 등 글로벌 기업들은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신규 상품과 서비스로 막대한 수익을 내고 있다”며 “디지털 플랫폼 생태계는 5년 내 금융 기업 가치평가의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파트너는 이어 “모든 산업을 막론하고 4차 산업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핵심 기술은 빅데이터 분석”이라며 “글로벌 기업들은 거의 모든 밸류체인 상에서 빅데이터 경영 체계를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EY한영이 빅데이터 관련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 국내 모 금융사의 경우, 빅데이터 부도 조기 경보 시스템을 가동해 부도 가능성을 사전 차단하는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참고_1] EY한영 퍼펙트스톰 대비한 ‘Reset Business by 4Х4 전략’
[참고_2] 퍼펙트 스톰 직면한 한국
[참고_3] 주요 선도국 대비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 경쟁력 비교
EY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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