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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도입, 인재 전략 없이 최대 성과를 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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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 전략을 갖춘 기업은 AI를 활용하면 최대 40%까지 생산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In brief
  • 직원 88%가 AI를 활용하지만 업무 혁신 수준으로 활용하는 비율은 5%에 불과합니다.
  • 인재 전략을 갖춘 기업은 전체 28%에 그치며, AI 도입 효과가 최대 40% 높게 나타납니다.
  • 충분한 학습·보상·조직 문화 체계가 없는 환경에서는 AI 생산성 잠재력이 제한되고 조직 내 저항이 커집니다.

세계 29개국의 조직 구성원 15,000명과 경영진 1,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EY 2025 일자리의 현재와 미래(EY Work Reimagined 2025) 설문조사’에 따르면 글로벌 기업과 직원들 사이에서 인공지능(AI) 활용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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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에 따르면, 인재 및 조직 역량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 AI 도입이 실질적인 업무 혁신으로 연결되지 않는 반면, 조직 문화와 체계적인 학습 기반을 갖춘 기업은 AI 활용을 통해 생산성을 최대 40%까지 향상시키고 있습니다. 또한, 전체 직원의 88%가 일상 업무에서 AI를 사용하고 있지만, 이를 업무 혁신 수준으로 활용하는 비율은 5%에 불과했습니다. 대부분의 활용은 검색이나 문서 요약 등 단순 업무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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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확산과 함께 직원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습니다. 전체 직원의 37%는 AI 과의존으로 전문성이 약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고, 64%는 성과 압박으로 업무량이 오히려 늘었다고 답했습니다. 충분한 AI 교육을 받았다고 응답한 직원은 12%에 불과해 AI 도입 속도와 인재 역량 개발 간 격차가 크다는 점이 드러났습니다.

기업 내부에 AI 툴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직원들이 외부 솔루션을 사용하는 ‘섀도우 AI(Shadow AI)’ 현상도 나타났습니다. 산업별로 최소 23%에서 최대 58%의 직원이 비공식 AI 툴을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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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는 AI 도입 효과가 기대만큼 나타나지 않는 이유가 취약한 인재 전략에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조직 문화, 학습 체계, 보상 구조가 부족한 환경에서는 신기술을 도입해도 효과가 제한됩니다. 실제로 인재와 기술을 동시에 강화한 ‘인재 우위’ 기업은 28%에 불과하며, 인재 전략이 취약한 조직은 생산성 향상 효과가 최대 40% 낮게 나타났습니다.

 

AI 교육의 효과는 뚜렷했지만 새로운 인사 리스크도 존재했습니다. 연간 81시간 이상 AI 교육을 받은 직원은 주당 평균 14시간 생산성 향상을 경험했지만, 외부 AI 전문가에 대한 수요가 높아 조직을 떠날 가능성이 55%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EY컨설팅은 기업이 AI 인재 유출을 막기 위해 보상, 기술 접근성, 유연성, 커리어 기회를 포함한 총보상 전략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시합니다.

 

직원들의 조직 만족도와 추천 의향을 나타내는 글로벌 인재운영 건전성(Global Talent Health) 지표는 지난해 대비 10점 상승해 100점 만점 기준 65점을 기록했습니다. 퇴사 의향은 전체 29%로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AI 시대에 조직 문화 정착에서 경영진의 역할도 중요했습니다. 경영진의 신뢰와 지원, 권한 부여는 인재 운영 건전성의 44%를 결정하며, 지속적인 학습을 장려하는 문화가 AI 수용도를 높이는 핵심 기반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는 AI 도입이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AI 역량 ▲학습 체계 ▲인재 만족도 ▲조직 문화 ▲보상 구조 등 다섯 가지 인적 요소가 균형 있게 강화돼야 한다고 제시합니다. 인재 전략이 부족하면 AI 잠재력이 제한되고 조직 내 저항과 불안을 키울 수 있습니다.

 

AI는 강력한 기술이지만 인재 전략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기대 성과를 달성하기 어렵습니다. 직원들이 AI를 단순 업무에만 활용하는 이유에는 고용 안정성 우려와 업무 부담 증가 등 복합적 요인이 있습니다. 기업은 기술 도입과 함께 사람 중심 전략을 병행해야 합니다. AI 시대에 직원들이 학습하고 성장할 수 있는 조직 문화를 마련해야 기술의 잠재력을 온전히 실현할 수 있습니다.

 

요약

  • 글로벌 기업 대부분의 직원이 AI를 업무에 활용하지만 단순 업무 중심에 머물러 실제 혁신 효과는 제한적입니다.
  • 인재 전략과 학습 체계, 조직 문화, 보상 구조를 강화한 기업은 AI 활용으로 생산성을 최대 40%까지 높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인재 전략이 취약한 기업은 AI 효과가 낮고 조직 내 저항과 불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기업은 기술 도입과 함께 사람 중심 전략을 병행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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