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Y 메가트렌드

생산성 초기화로 가치가 재정의되는 과정

AI 및 글로벌 차원의 판도 변화로 생산성의 의미가 재정의되면서 새로운 측정 지표 및 한층 스마트한 전략이 요구됩니다.


In brief

  • AI 및 메가트렌드로 인하여 기업이 가치를 창출하고 성공을 측정하는 방식이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 실질적인 생산성 확대를 위해서는 데이터, 스킬, 운영 모델을 재구상해야 합니다.
  • 성과를 장기적으로 유지하려면 리더들은 혁신, 거버넌스 체계, 인간과 기계의 협업 간 균형을 모색해야 합니다.

본 게시글은 신규 EY 메가트렌드(Megatrends) 시리즈 ‘인간과 기계가 공존하는 하이브리드 시대 준비( Preparing for the human-machine hybrid era)’를 구성하는 첫 번째 인사이트의 일부입니다. 

산성의 역사는 우리가 무엇을 측정하고, 어떠한 사고 방식과 관리 방식을 적용해 왔는지를 항상 반영해왔습니다. 생산성은 매우 중요합니다. 생산성 증대는 — 경제 성장과 생활 수준 향상으로 이어지면서 기업의 수익성 및 투자대비 수익률(ROI) 또한 올라갑니다.

우리는 이제 생산성 재편이라는 변곡점을 맞이하였습니다. ­ — 즉, 생산성을 움직이는 요소, 측정 방식, 그리고 ‘생산성’이라는 용어의 의미가 바뀌는 시점입니다. AI가 변화를 주도하는 핵심 원동력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이 외 다양한 요인이 작용합니다. 이러한 변화는 규제 및 주권 구조의 재편, 지정학적 관계 및 공급망 재구축, 에너지와 연산 인프라의 제약, 리스크 관리 비용 상승 압력, 인구 구조와 인재에 대한 기대 변화, 기후 전환과 맞물려 일어나고 있습니다. 생산성은 공장에서의 고정값이 아니라 여러 요소가 상호작용하며 변화하는 시스템의 특성입니다.

앞으로 몇 년 안에 생산성을 더 이상 생산량 나누기 투입량의 개념으로만 설명하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생산량을 늘리기 위한 경쟁이 끊임없이 지속되어 왔지만 기계가 사실상 콘텐츠를 무한대로 생성하는 시대가 도래하면서 판도가 완전히 뒤집힐 수 있습니다. 이제는 정보, 인사이트, 혁신이 경제적 가치를 지속 창출하기 때문에 품질과 창의성이 핵심 요소가 될 전망입니다. 앞으로의 과제는 생산 라인을 벗어난 디지털 생태계에서 일어나는 의사결정 속도, 자율형 시스템의 적응력, 인간과 기계의 협업을 통한 창의성 등의 성과를 어떻게 측정하고 보상으로 연결하느냐가 될 것입니다.

많은 변화가 일어나더라도 생산성의 본질은 계속해서 인간, 물질적∙재무적 혹은 연산 자원을 활용하여 품질을 높이고 보다 나은 결과를 빠르게 달성하는 것입니다.

기업 리더들에게 주는 시사점은 매우 큽니다. AI 시대에 진정한 생산성은 부분 자동화가 아니라 기업이 운영, 결정, 학습하는 방식을 재설계하는 데서 출발합니다.

또한 생산성은 업무를 더 빨리, 더 낮은 비용에 처리할 수 있는 방법에 집중했던 기존의 영역에서 벗어나 업무를 한층 개선되고 스마트하며 회복탄력적이고 전략적으로 수행하는 방향으로 전환될 전망입니다.

기업에서 AI 도입이 확산되면서 각국 정부와 정책입안자들은 단순한 생산성 지표 재구상을 넘어 — 디지털∙분석∙적응 스킬에 집중하는 교육 시스템을 필요로 합니다. 또한 각국은 AI 도입에 따른 산업 전략, 지속가능성 의제, 그리고 노동력 재편을 뒷받침 할 수 있는 노동∙이민 정책 계획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해야 합니다.

기업과 정부를 막론하고 AI를 단순한 기술 혁명이 아닌 인간에 대한 혁신으로 수용하는 사람들이 내일의 리더가 될 것입니다. 일부 사례에서는 AI가 툴에서 진화하여 노동력의 일부로 자리매김하면서 새로운 시대에 적합한 성과, 목적, 발전의 방향성을 재정의합니다. 이러한 미래에서 생산성은 더 이상 반복 업무를 더 많이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과거에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일을 상상하고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춥니다.

AI가 가져오는 근본적인 변화가 기업과 정부의 리더 전반에게 던지는 시사점이 있지만, 최고경영책임자(CEO), 최고재무책임자(CFO), 최고전략책임자(CSO), 최고운영책임자(COO), 최고인사책임자(CHRO) 등의 — 주요 임원 및 정부 관료, 정책 입안자들에게 특히 유의미합니다. 이러한 추세로 인하여 기업들은 최고생산책임자(Chief Productivity Officer) 혹은 최고자율책임자(Chief Agentic Officer)와 같은 직책을 신설할 수도 있습니다.

Robot Arm passing Ice Cream Cone to custo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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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1

철강에서 소프트웨어에 이르기까지 현대의 생산성 측정 역사

생산성 측정은 어려운 과제이며 – 점점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현대의 생산성을 둘러싼 논쟁은 20세기 초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프레드릭 테일러(Frederick Taylor)의 ‘과학적 관리(scientific management)’ 개념은 시간∙동작 연구를 통해 공장 업무를 혁신하여 생산성을 측정 가능한 기계적 효율로 정의합니다. 테일러는 철강 공장에서 워크플로우(workflow)와 휴식 스케줄 재조정으로 근로자당 일일 생산량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을 입증하였는데 이는 순전히 물리적인 양을 측정한 결과였습니다.

1950년대에 이르러 로버트 솔로(Rober Solow)는 성장 회계(growth accounting)를 통해 노동과 자본에서 비롯된 성장을 혁신 및 효율성에서 기인한 성장과 구분하면서 생산성의 개념을 확장하였고, 이는 ‘총요소생산성(Total Factor Productivity)’으로 정립되었습니다.1

하지만 서비스 및 소프트웨어 중심의 경제로 이동하면서 생산성을 측정하기가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제품의 수를 세는 것은 간단하지만 사용성, 검색 효율성 혹은 공공 서비스 품질의 가치를 매기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무료 디지털 툴과 시장에서 거래되지 않는 비시장 서비스(non-market services)는 가격 기반의 지표를 적용하기에 무리가 있어 실제 진행 성과를 파악하기가 어렵습니다. 공장의 스톱워치(stopwatch)에서 복잡한 데이터 시스템으로 진화하는 과정을 통해 기술적 영향이 통계에 종종 반영되지 못하는 이유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로버트 솔로에 따르면 “컴퓨터 시대의 영향을 도처에서 체감할 수 있지만 생산성 통계를 보면 막상 이에 따른 이점이 드러나지 않습니다.”라고 합니다. 일부 연구는 IT를 초기 단계에서 도입했을 때 업무 중단 및 정보의 과부하로 생산성이 오히려 감소하였음을 시사합니다.2

EY 파르테논의 그레그 다코(Greg Daco, Vice President)는 “현재 AI 중심의 생산성 혁명이 일어나고 있다는 첫 징후가 실제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 성과 측면에서는 아직 뚜렷하지 않지만 투자 흐름에서 확인됩니다. 기업들은 자본을 데이터 인프라, 소프트웨어 개발, 에너지, 인재에 투입하여 향후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습니다.”라고 이야기합니다.

“AI 도입으로 향후 10년 동안 경제 성장 기간이 2~4년까지 연장될 수 있습니다. — 단, 기업이 탄탄한 데이터, 신뢰할 만한 인프라, 풍부한 에너지 자원, 숙련된 구성원 등 기본적인 요소를 제대로 갖추어야만 가능합니다.”

2033년까지 생성형 AI의 실질적 글로벌 GDP 기여도
1.5%
기준(baseline) 모델
2033년까지 생성형 AI의 실질적 글로벌 GDP 기여도
3%
낙관적 모델

 노동 시간에서 벗어나 성과 중심의 전환으로 AI 시대에 생산성의 정의가 새롭게 규정되고 있습니다. 통상적으로 성공은 시간당 생산량에 따라 측정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법률 전문가들은 작성된 소송 서면의 양, 회계 전문가들은 감사를 완료한 재무제표의 수가 기준이 되었으며 투입한 시간에 따라 결과가 결정된다는 가정을 바탕으로 하였습니다. 이제 AI 코파일럿(copilot)과 에이전트가 등장하면서 시간은 부족하지 않습니다. 대신 인간의 인사이트와 정확도가 새로운 제약 요건이 되었습니다. 이제 생산성은 투입되는 감독 수준 대비 결과물의 질과 영향을 반영합니다. 생산성 산출 공식은 이제 ‘생산성 = (정확성 X 연관성 X 영향력) / 인간의 인지적 노력 투입량’이 되었습니다. 가치있는 결과물 산출에 필요한 수정이 적을수록 생산성은 높아집니다

 

 EY의 비렌 애그니호트리(Agnihotri, Chief Technology Officer)는 “진정한 생산성은 이제 소비한 시간이 아니라 창출된 가치로 측정합니다.”라고 분석합니다.
 

AI가 광범위하게 확산되면서 수십 년 동안 이어져온 성과 측정의 한계 문제를 심화시켜 단순히 노동 시간과 기계가 아니라 아이디어, 소프트웨어, 조직이 어떻게 성장을 이끄는지 평가하는 일이 한층 중요해졌습니다.
 

연구진과 정책입안자들은 여러 방면에서 생산성에 대한 개념을 재검토하고 있습니다.

  • AI 및 로봇을 단지 보조적 툴이 아니라 결과물에 대한 적극적 기여 주체로 인식하여 인간과 에이전트의 노력이 결합된 단위당 창출되는 가치로 생산성을 재정의하도록 생산성 측정 방식을 확대합니다.3
  • 새로운 국제 공공 회계 기준에서 데이터 가치, 알고리즘, 연산 능력을 생산적 자산으로 기록합니다.4
  • (AI가 빠르게 발전하여 더 빨리 학습하거나 더 복잡한 업무를 수행하지만 이러한 성과가 가격과 품질 지표에 반영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AI 서비스를 반영한 개선된 가격 지표를 활용하여 생산성의 향상이 과소평가되지 않도록 합니다.5
진정한 의미의 생산성은 이제 소비한 시간이 아니라 창출한 가치로 측정됩니다.

종합해 보면 이러한 변화들은 생산성이 단순히 사람들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지를 반영하기보다, 인간과 지능형 시스템이 어떻게 효과적으로 협업하는지를 반영하는 미래로 나아감을 시사합니다.

Aerial photo of illuminated highway in Lapland at 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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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2

AI가 불러올 생산성 향상의 잠재력 이해

AI를 활용한 생산성 향상을 현실화하려면 전략적 전환, 신뢰 가능한 데이터, 그리고 결과에 집중한 실행이 필요합니다.

AI는 규칙 기반 시스템부터 머신 러닝 모델까지 다양한 형태로 오랫동안 활용되어 왔습니다. 최근 노벨상 수상자들이 수행한 연구에서 AI가 활용된 사례를 살펴봐도 알 수 있습니다. AI를 활용한 연구 성과를 인정받은 과학자들이 노벨 물리학상과 화학상을 수상하였습니다6. 하지만 2022년 11월에 생성형 AI (GenAI) 챗봇이 출시되면서 대전환의 순간을 맞이하였습니다. — 기사에서 슬라이드 자료, 이미지와 영상에 이르기까지 — 인간과 유사한 콘텐츠를 이해하고 생성하는 능력이 대중과 투자자의 관심을 사로잡아 산업 전반에서 높은 관심을 보이며 투자가 이어졌습니다.
 

AI를 한때 용도가 한정적인 툴(niche tool)로 바라보던 기업들은 이제 생산성 향상과 혁신을 이끄는 전략적 핵심 요소로 인식하기 시작했습니다. 갑자기 생성형 AI에 누구나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자동화가 단순 반복 작업을 넘어 창의적 업무, 지식 업무, 커뮤니케이션, 의사결정 지원까지 확장될 수 있음이 입증되었습니다.
 

그렇지만 AI 활용으로 발생할 경제적 이익을 계산하는 방식은 아직 명확하지 않습니다. 1990년대의 IT 붐과 유사한 성장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시장 정보 및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기관 IDC는 “기업들의 AI 투자로 2030년까지 전 세계에서 총 19조 9천억 달러의 경제 효과가 발생하고 2030년 GDP의 3.5%가 상승하는 결과를 이끌어낼 것”으로 예측하였습니다.7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 CEO 또한 비슷한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그는 AI 투자가 영국의 경제 및 생산성 성장을 견인할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변화가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되어 실제로 효과가 가시화되는데 걸리는 시간은 10년이 아니라 5년으로 당겨질 수 있다고 기대합니다.”라고 분석하였습니다.8

기업 다수가 실제 AI 도입 사례를 이미 제시하고 있지만 잠재적 효과에 비하면 아직 초기 단계입니다. AI 기술의 혁신적인 영향력에 대해서는 광범위하게 인지하고 있지만 생산성 향상 효과는 대체로 이론적인 수준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생산성 확대가 본격적으로 구체화되지는 않았지만 기업들의 발표에서 AI와 생산성이 언급되고 있는 사실에 비추어보면 이는 경영진의 최우선 관심사임을 알 수 있습니다.


다음 단계의 생산성 향상은 복잡한 워크플로우를 자율적으로 관리하고 반지능적인(semi-intelligent) 의사결정을 내리며 부서를 넘나들어 업무를 조율할 수 있는 에이전틱 AI가 이끌 것으로 전망합니다. 이들 에이전트의 도입이 보편화될 때까지는 18~36개월이 추가로 소요되겠지만 EY가 고안한 ‘수퍼플루이드 엔터프라이즈(Superfluid Enterprise)’의 개념으로 한 걸음 전진하였음을 시사합니다.
 

EY의 브래드 뉴먼(EY Global Consulting Supply Chain and Operations Leader)은 “기업들은 AI의 가치 창출 가능성을 둘러싸고 논쟁하는 단계를 넘어 이를 어떻게 실현할 것인지 더 까다로운 질문에 마주하고 있습니다. 공급망 및 운영 등의 분야에서 논의의 초점은 이론적인 완전 자동화(‘lights out’ automation)에서 통합과 실행이라는 현실적인 문제로 전환되었습니다.”라고 분석합니다.
 

그 결과, 만연한 실행격차가 발생합니다. 즉, 벤더들이 제시하는 기술적 잠재력과 기업 CEO들이 공약할 수 있는 측정 가능한 성과 사이에 간극이 존재합니다.
 

AI 중심의 대전환 및 생산성 향상을 현실화하려면 리더들은 결과 기반의 운영 모델로 전환해 프로세스 준수 보다는 예외 상황 대응과 조율 중심으로 조직을 운영해야 합니다. 모두가 고정된 규칙이나 절차를 경직되게 따르는지 리더들이 확인하기보다 비정상적인 상황이 발생하거나 결과가 기대치를 벗어나거나 혹은 직접 챙겨야 할 문제가 생길 때만 개입해야 합니다. 리더는 모든 단계를 마이크로매니징(micromanaging)하기보다는 마치 오케스트라를 이끄는 지휘자처럼 구성원, 기술, 프로세스를 조율하여 원하는 결과를 달성하는 데 시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기업들은 AI의 가치 창출 가능성을 둘러싸고 논쟁하는 단계를 넘어 이를 어떻게 실현할 것인지 더욱 까다로운 질문에 마주하고 있습니다.

EY의 마이클 폰더 헤이스트(Michael Von der Geest, EY Global Customer Managed Services Leader) 파트너는 다음과 같이 정리합니다. “기업 리더 대부분은 AI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여 비즈니스 모델을 설계하기에 한계가 있고 기술 전문가들도 기업의 운영 방식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자문을 제공하기가 어렵습니다.”

이렇듯 상호 이해가 부족하여 기업들은 아직 존재하지 않는 증거 및 사례를 찾아야합니다. 가시적인 성과 입증 부담으로 인해 투자 속도가 늦춰질 수 있습니다.

AI가 상당한 성과를 창출한다는 점은 이미 입증되었습니다.9


기업 대부분은 AI를 활용하여 성공적으로 생산성을 향상하려면 알고리즘의 정교화보다는 알고리즘을 작동시키는 데이터의 품질이 중요하다는 점을 인정합니다. 여전히 다수는 복잡하고 파편화된 시스템에서 데이터를 정제, 통합, 구조화하는데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브래드 뉴먼은 “일부 기업은 데이터 측면에서 고전하고 있습니다. — 한 가지 문제는 데이터 품질이고 또 다른 문제는 기업이 필요한 데이터를 실제로 확보하였는지 여부입니다.” 라며 이를 보편적인 문제로 설명합니다. AI를 활용하여 데이터 불일치를 감지하고 빠진 부분을 보완하며 누락된 데이터 포인트를 생성하는 ‘자가 치유형 데이터(self-healing data)’ 툴에 투자하는 기업이 증가하면서 신뢰할 수 있는 자동화 기반이 마련되고 있습니다.

 

동시에 자동화와 AI 간 경계가 흐려지고 있습니다. 기업들은 실제로 필요한 것이 단순한 프로세스 자동화가 아니라 인간의 판단을 실시간 분석과 적응형 로직을 통해 보완하는 시스템, 즉 의사결정 인텔리전스라는 점을 깨닫고 있습니다. 이는 복합적인 공급망에서 AI가 단순 업무 수행을 넘어 지속적으로 비용, 리스크, 서비스 수준 간의 상충 관계(trade-off)를 최적화한다는 의미입니다.

 

생산성의 비약적인 발전은 특히 ‘물리적 AI’로 알려지기 시작한 분야에서 두드러집니다. 기업들은 인텔리전스 기능을 기계와 로봇에 직접 내장하는 기술의 잠재력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재편된 미래에서 기존 카메라 개조 및 엣지(edge) 기반 알고리즘을 통해 로봇이 실시간으로 새로운 부품을 인식하고 이에 적응할 수 있어 더 이상 재프로그래밍(reprogramming)을 위해 생산을 중단하지 않아도 됩니다. 공장은 디지털 트윈과 시뮬레이션을 기반으로, 물리적 변화가 하나라도 발생하기 전에 작업 순서, 속도, 에너지 사용을 최적화하는 적응형 에코시스템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성과는 생산 현장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프론트엔드(front-end) 운영도 크게 변화하고 있으며 AI로 인해 예측과 재고 관리, 그리고 유지보수 대응 역량이 향상되고 있습니다. 난방·환기·공조(HVAC)와 같은 섹터에서는 고객이 문제를 알아채기도 전에 발생 가능성이 있는 고장에 대해 예측 시스템이 정비 기술자에게 사전에 경고하여 다운타임을 줄이고, 기존의 제품 판매 중심에서 지속적인 서비스 제공 모델로 변화하는 중입니다. 제조업의 서비스화를 의미하는 ‘서비타이제이션(Servitization)’으로의 전환으로 근본적인 변화가 초래됩니다. 고객들은 기계를 구매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일회성 구매 대신 지속적인 서비스 제공을 통해 수익화된 ‘결과’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서비스형 에너지(EaaS)’를 집중 제공하는 슈나이더 일렉트릭(Schneider Electric)은 이러한 전환의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이제 슈나이더의 사업에서 반복형(recurring) 서비스 매출 및 디지털 솔루션이 차지하는 비중은 50% 이상으로 하드웨어 판매 주기와 무관한 안정적이고 탄탄한 수익구조를 뒷받침합니다.

운영 효율성과 서비스 판매 외의 영역에서도 AI는 혁신 자체를 촉진하고 있습니다. 연구∙개발(R&D) 분야에서는 수십 년간 구조화 데이터 및 비구조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한 생성형 시스템이 새로운 분자, 신소재, 응용 분야를 전례 없는 속도로 발굴하고 있습니다. 기업이 실시간 시장 심리 분석과 경쟁 정보 인텔리전스 역량을 융합하면 R&D에 한결 효과적으로 투자할 수 있어 제품 개발 속도 및 성공률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생산성 혁명을 실현하려면 견고한 거버넌스 체계와 신뢰가 중요합니다. 지능형 에이전트에 의한 의사결정, 시스템 모니터링, 상호 작용이 늘어나면서 인간의 감독 및 철저한 검증은 필수가 되었습니다. 재무 통제 및 컴플라이언스를 넘어 리스크 관리의 영역을 확장해야 합니다. AI 중심의 새로운 운영방식을 감안하여 재설계되어야 합니다.10 적절한 보호장치 없이는, 많은 사람들이 생산성 향상을 기대하는 이 기술로 인하여 오히려 사이버 위협과 시스템 오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취약점이 확대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산업재 기업들은 AI를 통해 속도를 높일 뿐 아니라 운영의 질을 향상할 기회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즉, 물리적∙디지털 운영 전반에 인텔리전스 역량을 통합하고 데이터를 의사결정으로 전환하며 가치 창출 방식 자체를 재구상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향후 3~5년 안에 이러한 물리적∙인지적 역량의 융합으로 성장의 영역이 새롭게 펼쳐져 1인당 생산량 대신 알고리즘당 창출되는 혁신에 따라 생산성이 다시 정의됩니다.

기업들이 AI의 잠재력을 완전히 실현하려면 실험 수준에서 벗어나 목적을 중심으로 AI를 도입해야 합니다. 얼리어답터 기업 사례들은 AI가 예측 유지보수와 품질 관리, 물류 최적화 및 R&D 가속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측정 가능한 성과를 달성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개선된 알고리즘의 개발이 아니라 AI를 비즈니스 운영 구조에 통합하는 과정에서 발생합니다. 기업들은 지능형 시스템의 작동 기반을 구축하고 고품질의 통합 데이터, 상호운용 플랫폼, 그리고 신뢰 및 투명성을 확보하는 적응형 거버넌스 체계에 투자해야 합니다. 즉, 성과 중심의 운영 모델로 전환하면서 성과와 성공을 평가하는 지표는 실제 결과물 중심으로 재편하며 보다 가시적인 성과에 집중한다는 뜻입니다. 또한 리더십은 고정된 프로세스 이행보다는 예외 상황을 관리하고 성과를 조율하는 역할로 변화함을 의미합니다.

생산성의 다음 단계는 복잡한 워크플로우를 자율적으로 조율하고 부서 간 의사결정을 수행하는 에이전틱 AI 시스템이 주도하며, 수퍼플루이드 엔터프라이즈(Superfluid Enterprise)’를 구현하는 기반이 됩니다. 이렇듯 지속적인 인텔리전스 역량을 중심으로 조직의 구조를 재편하는 기업은 효율성 및 회복탄력성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물리적∙디지털 운영 간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기업들은 혁신을 추구함과 동시에 인간이 관리 역할을 균형있게 유지하여 AI가 인간의 판단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보완하도록 설계해야 합니다. 결국 지속적인 생산성 향상은 기술적 목표(ambition)와 전략적 규율(strategic discipline)이 조화를 이루고 데이터를 의사결정으로 전환하며 인텔리전스 기능을 장기적인 경쟁 우위로 이끌어내는 리더들의 역량에 달려 있습니다.

young man standing between golden skyscrapers looking up into 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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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3

정부와 사회가 당면한 생산성 과제

AI의 레버리지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스마트한 정책, 에너지 개혁, 포용적 인력 운용 전략이 필요합니다.

마리오 드라기(Mario Draghi) 전 유럽중앙은행 총재는 유럽연합(EU)의 경쟁력 보고서에서, “유럽의 생산성이 향상되지 못한다면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됩니다. 우리는 신기술을 선도하는 리더, 기후적 책임을 다하는 모범사례, 세계 무대에서 독자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주체로서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할 수 없습니다.” 라고 전망합니다.11

이러한 우려는 사실 유럽연합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영국도 비슷한 문제를 우려하며 중국은 총요소생산성을 높이고 양질의 성장을 뒷받침하려는 혁신 중심의 발전 전략을 시행하여 생산성을 높이려 하고 있습니다.12 다수국에서 이제 AI 도입을 장기적인 생산성 확대 및 전략 기술 분야에서의 ‘산업 주권’ 확보를 위한 지렛대로 인식합니다.

에너지 시스템은 근본적인 제약 조건이자 기회입니다. 최신 AI 학습과 도입은 대체로 데이터센터에서 처리되며, 국제에너지기구(International Energy Agency)는 데이터센터와 AI의 전기 수요가 앞으로 10년 간 상당히 증가하여 전력망, 부지 선정, 청정 인프라 구축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경고합니다.13 동시에 AI는 신재생에너지 수요 예측에서 유연한 수요 조율에 이르기까지 전력 시스템을 최적화하여 각국이 디지털 도입 확대와 기후 목표를 조화롭게 실현하도록 기여할 수 있습니다.

노동시장에서는 부문별 영향을 체감하는 정도가 상이할 것입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서비스업과 인지 업무 기반 산업에 더욱 의존적인 선진국들이 생산성 향상 및 일자리 대체 리스크에 상대적으로 일찍 노출된다고 분석합니다. 이러한 영향은 교육수준, 성별, 나이에 따라 불균등하게 나타납니다. 정책입안자들은 AI 확산에 대응하여 변화에 기민하게 적응 가능한 안전망 및 적극적 노동시장 정책을 마련하여 혜택이 골고루 돌아가도록 해야 한다는 권고를 받습니다. 마찬가지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AI가 업무의 형태를 근본적으로 바꿀 것이며 맞춤형 스킬 개발 전략이 없으면 지역간 격차는 커질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14

교육과 훈련은 AI가 근로자들을 보완할지 혹은 대체할지를 결정하게 될 요인입니다. 유네스코(UNESCO)의 지침은 학습자가 디지털·비판적·윤리적 역량을 갖추도록 지원하고 AI를 활용해 학습을 개인화하면서 형평성을 보장하는 인간 중심의 접근법을 채택하라고 권고합니다. 이러한 체계를 도입하는 국가들은 AI 중심의 근무 환경에서 변화하는 다양한 업무를 교육 과정, 직업 훈련, 평생 학습과 효과적으로 연계할 수 있습니다.15

재정 정책과 규제 역시 조정이 필요합니다. IMF는 AI로 인하여 소득 구조가 자본 및 ‘초우량 기업(superstar firms)’으로 편중될 수 있다면서 자본소득 과세 재검토, 소득 재분배 강화, 스킬과 포용성 확대를 위한 재원 마련의 필요성을 시사합니다. 또한 IMF는 점진적 변화 혹은 급격한 충격이 발생하는 상황에 맞춰 지원 규모를 조정할 수 있는 ‘기민한’ 재정 정책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세무 전문가들은 이미 컴플라이언스, 리스크 평가, 서비스 제공에서 AI를 도입하고 있지만 광범위하게 사용할 경우 공적 의사결정에서 거버넌스, 투명성, 안전장치에 대한 문제가 제기될 수 있습니다.16,17

각국 정부에게 중요한 과제는 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뒷받침하는 환경을 조성하는가입니다. 그러나 신기술 활용에 따라 부정적 영향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최적의 정책 조합은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친혁신적 규제 및 투자에 더하여, 권리를 보호하고 에너지 시스템이 넷제로 이행 경로와 부합하도록 하면서 AI 집약적 경제에 적합한 조세∙사회 정책을 현대화할 안전 장치를 마련하는 것입니다.

AI 시대에서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권고 사항

  • 정제되고 통합된 데이터를 중심으로 재설계하십시오. 데이터를 인프라로 간주해야 합니다. AI가 효과적으로 책임있게 작동하도록 고품질의, 상호운용이 가능한 데이터 시스템에 투자하세요.
  • 의사결정 인텔리전스 역량을 워크플로우에 내재화하십시오. AI를 보조적으로 얹는(bolt-on) 기술이 아니라 의사결정의 속도, 정확성, 일관성을 개선하는 핵심 역량으로 자리잡도록 — 일상적 운영 업무에 통합해야 합니다.
  • 투입한 노력보다는 성과를 평가하세요. 이제는 노동 시간과 투입량을 추적 관리하는 대신 속도, 품질, 회복탄력성, 새로운 수익 모델 — (특히 서비스 중심 모델)을 통해 창출되는 가치를 측정하여 평가해야 합니다.
  • 강력한 거버넌스 체계를 갖춘 에이전틱 시스템에 투자하세요. AI 에이전트를 활용하여 복잡하고 부서 간 협업이 필요한 업무를 조율하세요. — 그렇지만 철저한 감독 체계, 책임 부여의 명확성, 윤리적 안전 장치를 확보해야 합니다.
  • AI와 디지털 트윈으로 물리적 운영을 디지털화해야 합니다. 엣지 컴퓨팅과 시뮬레이션을 결합하여 처리량, 품질, 에너지 사용을 실시간으로 최적화하세요.
  • 인재, 툴, 신뢰를 유기적으로 연결하십시오. 전사적으로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상호운용 가능한 AI 툴을 기반으로 플랫폼을 재정비하며 AI가 인간의 판단을 — 대체하지 않고 — 보완하도록 리스크 통제 장치를 내재화하세요.
  • 새로운 생산성 평가 지표를 도입하세요. 인간과 기계의 협업, 데이터와 모델의 가치, 지능형 시스템의 생산량 기여도를 반영하는 지표를 개발해야 합니다.

리더별 유의미한 질문
 

CEO (최고경영책임자)
  • 3년 안에 어떠한 성과가 경쟁우위를 결정지을 것이며, AI가 해당 지표를 분기별로 측정 가능하도록 개선할 방법은 무엇일까요?
  • 에이전틱 시스템을 전사적으로 확장하여 안전하게 운영하기 위해 필요한 운영 아키텍처, 데이터, 플랫폼, 거버넌스 체계는 무엇일까요?
  • 신뢰와 수익성을 약화시키지 않고 제품 판매에서 성광 기반의 서비스로 전환할 방법은 무엇일까요?
CFO (최고재무관리자)
  • 데이터, 모델, 연산 인프라의 자산 가치를 자산가치로 반영하면서 동시에 AI 프로그램의 투자 대비 수익률과 총소유비용(TCO) 평가 방식을 어떻게 새롭게 정립할 수 있을까요?
  • 자동화가 확대됨에 따라 모델 리스크, 사이버 위험, 컴플라이언스 위험이 허용가능한 범위에서 유지되도록 필요한 통제장치는 무엇일까요?
  • 운영 비용에서 설비 투자로의 재조정(opex-to-capex rebalancing) 및 서비타이제이션을 통해 현금흐름 회복탄력성을 높일 수 있는 영역은 어디일까요?
최고전략책임자 (CSO)
  • 종속 현상(lock-in)을 방지하고 확산을 가속화하기 위해 꼭 필요한 에코시스템, 파트너, 오픈 모델, 인프라는 무엇일까요?
  • 성장, 전환, 제약, 붕괴 시나리오 중 어떤 시나리오가 우리의 모델에 가장 위협적이며 이에 대한 헤징(hedge) 전략은 무엇인가요?
  • 조직 전반에서 의사결정 인텔리전스를 활용하려면 어떻게 리스킬링(reskill) 해야 할까요?
최고운영책임자 (COO)
  • 인간, 디지털, 에이전틱 시스템 전반에서 생산성을 측정하고 관리하기 위해 어떻게 운영을 재설계 할 수 있을까요?
  • 프로세스 중심에서 탈피하여 반복된 절차 대신 예외 상황을 관리하는 성과 기반 운영모델로 전환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 자율형 시스템으로 발생될 운영, 윤리, 사이버보안 관련 리스크를 관리할 강력한 검증 체계를 어떻게 구축할 수 있을까요?
최고인사책임자 (CHRO)
  • 학습 속도, 적응 역량, 창의력 등 인간과 AI가 함께 창출하는 기여도를 반영하도록 인력 평가 지표를 어떻게 재설계할 수 있을까요?
  • 고정된 팀이 아니라 적응형 반자율 시스템을 인간이 관리하는 세상에서 필요한 역할, 스킬, 리더십 행동이 무엇일까요?
  • AI 도입, 인력구조 재편, 문화적 변화에 윤리적이고 투명하며 포용적인 원칙을 어떻게 내재화 할 수 있을까요?
정부 관료
  • 민간의 AI 투자를 유도하면서 기후 목표를 달성하려면 스킬, 컴퓨팅, 청정 에너지 정책을 어떻게 조합해야 할까요?
  • 데이터와 알고리즘을 생산적인 자산으로 인식하고 혜택을 널리 전파하려면 통계 체계와 세법이 어떻게 진화해야 할까요?
  • 확산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권리와 경쟁을 보호할 수 있는 최적의 장치는 무엇일까요?

요약

AI 시대에서 생산성은 노동 시간 보다는 기업이 데이터, 모델, 판단을 성과로 전환하는 역량에 주로 좌우될 것입니다. 성공하려면 AI를 근본적인 변화로 인식해야 합니다. — 다시 말해, 정제된 데이터를 중심으로 시스템을 재구축하고 인텔리전스 역량을 워크플로우에 내재화하며 속도, 품질, 회복탄력성, 신규 창출 수익을 기준으로 가치를 측정해야 합니다. 핵심 과제는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에 대한 투자, 상호운용 가능한 툴 도입, 성과 중심 관리, 스킬 구축, 리스크 통제장치 내재화입니다. 제대로 실행한다면 업무 속도 향상을 넘어서 개선된 서비스, 변화에 더욱 기민하게 적응하는 산업, AI 활용에 따른 혜택의 공정한 분배를 바탕으로 성장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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